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일 질병관리본부 정밀 조사결과,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추정환자 3명 중 1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27일 최초 보고된 추정환자(여, 51세)는 세포배양검사결과,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염기서열이 확인돼 확진환자로 결정됐다. 두 번째 추정환자(여, 44세)는 현재 세포배양검사가 진행중이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50대 여성은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7.7℃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27일 보건소에 신고해 가택 격리됐다.
다음 날인 28일에는 추정환자로 분류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 현재까지 입원해 있다. 지금은 증세가 완전히 사라졌고 건강상태도 퇴원을 고려할 정도로 양호해졌다.
지역사회 전파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우려됐던 세 번째 추정환자(남, 57세)는 신종인플루엔자 A(H1N1)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M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결과, 계절 인플루엔자 A(H3N2)에 근접한 염기서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계절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판정됐다. 세 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격리해제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외교통상부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 교민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예방수칙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인(국립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1명, 간호사 1명)을 5월3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입국자 모니터링센터’를 설치해 위험지역 입국자에 대해 2일부터 개별적인 전화상담을 통해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홍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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