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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생태여행…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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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6-04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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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습지…자연 배려하고 미래 생각하고

자연 그대로를 체험하는 생태관광이 뜨고 있다. 국립공원과 습지,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가진 지역은 가장 인기 있는 생태관광지다. 정부는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10회 람사르 총회(습지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기간 동안 경남 창녕군 우포늪과 전남 순천만에는 84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생태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투영된 결과다.
 
 우수한 자연자원과 주변의 역사 및 문화자원을 체험하는 생태관광은 환경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방식이다. 국민소득 증대와 주5일제 시행에 따라 기존의 관람형 여행에서 레저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체험형 여행으로 여가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여행전문 공공기관인 코레일투어서비스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지난 2월 중순 1박2일 코스로 진행된 소백산국립공원의 ‘아고산대 눈꽃트래킹·선비체험’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에서 차별화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안산 갈대습지공원. 
 
경기 시흥시 오이도에서의 갯벌 체험.
 
설악산국립공원은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고 전통문화도 즐길 수 있는 ‘산양의 놀이터 설악산·속초 체험’을, 덕유산국립공원은 5가지 감각을 일깨우는 ‘통나무집과 함께하는 오감만족’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지리산국립공원이 재래시장과 하동 청학동 삼성궁 등을 돌아보도록 한 ‘선인들의 발자취 따라 1백리길’과 소백산국립공원이 선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죽령 옛 고개마을을 가다’도 가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밖에도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아토피 과학캠프’, ‘조랑말 타고 속리산과 친구 되기’, ‘가야산 역사문화체험 1백배 즐기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국립공원을 생태관광의 메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자연 + 역사 탐방…고품격 생태관광 활성화
 
습지탐방 프로그램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그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인 장항습지를 중심으로 에코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경기 고양·김포지역 철책선이 군부대와 지자체 간의 양해각서 체결로 제거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한강하구 철책 중 제거되는 구간은 행주대교(행주양수장)에서 일산대교까지 약 12.9킬로미터에 달한다. 제거 기간은 2010년까지다. 
 
장항습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태탐방 프로그램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장항습지의 생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 설치 방안을 비롯해 습지생태관 건립, 탐조대 및 적정 탐방객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앞으로 장항습지뿐 아니라 최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처럼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 비무장지대(DMZ) 군사시설 같은 특색 있는 인근지역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 관할 군부대, 환경단체와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체험하는 고품격 생태관광도 활성화된다. 환경부는 이를 위한 생태관광 홈페이지(www.eco-tour.kr)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면 국립공원별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환경부가 전국 각지에서 추린 생태관광 프로그램 20선(選)도 볼 수 있다.
 
생태관광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환경부 자연정책과 배연진 사무관은 “호텔 등 편의시설을 선호하는 기존의 패키지 관광은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생태관광은 관광객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을 다녀가는 생태관광객은 하루 평균 1백 달러를 지역에 남기고 가는 반면, 패키지 관광객은 50달러, 크루즈 관광객은 5센트만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척 논을 습지로 복원하고 갯벌탐방을 특화한 전남 순천만도 2007년 한 해 동안 1백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7백1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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