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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학벌보다 실력, 마이스터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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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7-04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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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스터고 지정 원주정보공업고등학교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무분별한 대학 진학으로 야기되는 사교육비 고통과 청년 실업 문제는 정부가 해야 할 중산층 및 서민대책의 핵심 과제”라며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원주정보공고를 방문,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21개 학교장과 협력 기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고교 졸업생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우수한 전문계고를 마이스터고로 지정·육성해 졸업 후에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직장에서도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평생교육-평생취업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마이스터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체와 지자체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마이스터고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산업체 및 지자체가 힘을 모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독일의 마이스터고 제도를 언급,  “대학 다니지 않고도 오히려 대학 졸업자보다 존경받고, 수입도 더 낫고, 일평생 전문분야 일을 할 수 있고, 어느 때든 대학에 갈 수 있는 제도를 독일에서 보고 온 후 오래 전부터 해보려 노력했다”며 “마이스터고 성공으로 독일이 세계 최고 제품을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마이스터고”라며 “이것이 성공하는 날 우리는 선진기술 한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마이스터고 학생 모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등록금도 면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졸업과 동시에 안정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니 보다 안정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수 교사 확보라는 현실적 문제가 있을 것인데, 관련 기업이나 산업체에서 나와 가르치는 교사들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지역 산학협동 차원에서도 실제 현장 교사를 확보해야 할 것이고 기업들의 협력 여부에 따라 학교 발전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100% 취업은 안 된다 해도 졸업 후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생각으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터 고교란 기업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실업계 고등학교로, 지역 내 기업과 협약을 통해 교사, 교재, 장비, 연수 등을 지원받고 졸업생의 우선 취업도 보장받는다.
 
정부는 마이스터고 숫자를 현재 21개교에서 내년 1월 35개교, 2011년에는 5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방문한 원주정보공고는 의료기기 특성화 마이스터고로 내년 3월 ‘원주의료고’로 명칭을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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