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상금 7억 6700만원, 상금랭킹 5위, 이 대통령 축전
지은희가 세계 최고권위의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두며 메이저퀸으로 등극 했다.
지은희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소콘밸리CC 올드코스(파71·6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18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캔디 쿵(대만)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서 2007년 조건부 시드로 LPGA에 데뷔한 지은희는 2008년 웨그먼스LPGA 우승과 더불어 주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통산 2승째를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지은희는 LPGA 투어대회 중 가장 많은 우승상금인 58만5000달러(약 7억6700만원)를 받아 상금랭킹 5위(83만2907달러)로 올라섰고, 소속사인 휠라코리아로부터 상금의 절반인 3억8000만원을 보너스로 받게 됐다.
한국은 이로써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에 이어 4번째 US여자오픈 챔피언을 배출했다.
한국여자골프 선수단는 최근 3개대회 연속 우승컵을 챙기는 등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전반에 1타를 잃은 지은희는 10번홀에서 벙커를 전전하다가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를 달리던 커에게 3타차로 멀어졌으나 13번홀(파4)에서 1m도 안되는 버디퍼트를 잡은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20m나 되는 긴 버디퍼트를 넣고 대역전극을 펼쳤다.
김인경(21·하나금융)이 공동 3위(2오버파 286타)에 올랐고, 신지애(21·미래에셋)는 공동 13위(7오버파 291타)까지 올라 상금랭킹 1위(107만7451달러)를 지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지은희(23)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지 선수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보배”라며 “이번 우승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로서 입지를 굳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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