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 점검을 하지 않고도 정상적으로 점검한 것처럼 기록부를 작성해 수억 원대의 수수료를 챙겨온 서울시내 자동차 검사소 58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기점검 대상 영업용 차량 2만 2천여 대에 허위 점검 기록부를 작성해주고 모두 5억여 원의 수수료를 받아챙긴 혐의로 자동차 검사소 대표 54살 최모 씨 등 116명을 검거했다.
최 씨 등은 44개 정기 점검 항목을 모두 확인하지 않고, 검사소 경리 직원에게 허위 점검기록부를 작성시키는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모두 2만 2천여 여대를 허위 점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 등은 또 자동차 정밀 검사에서 배출가스 검사 기기를 조작해 경유차 500대에 적합 판정을 해주고 차량 한 대에 10에서 30만 원씩 모두 1억여 원의 검사비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이 같은 불법 정기점검이 관행처럼 퍼져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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