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전국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았고,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4일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23.7도로 평년보다 0.8도 낮았으며,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27.9도와 20.3도로 평년보다 각각 0.9도와 0.8도 낮았다"고 밝혔다.
반면 올 7월 평균 강수량은 기록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86%가 많은 490.6밀리미터로, 기상관측이 전국 60개 지점으로 대폭 확대된 1973년 이후 두 번째(1위는 2006 627.3밀리미터)였다.
특히 서울은 평균 강수량이 659.4밀리미터로 평년(327.9밀리미터)의 두 배가 넘었다.
1시간 강수량 30밀리미터 이상 일수도 평년보다 3.6배가 많아 1위였으며, 일강수량 80밀리미터, 150밀리미터 이상 호우일수도 각각 3.2배와 5배 많았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7월 호우일수(1시간 최다강수량 30밀리미터, 일강수량 80밀리미터, 150밀리미터 이상)는 1970년대에 비해 전국의 경우는 2배, 서울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올 7월 평균 강수일수는 평년보다 5.2일이 많은 19일로 5위를 기록했다(1위 2006년 21.3일, 2위 1974년 20.8일, 3위 2003년 20.7일, 4위 1991년 19.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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