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과수류 북상에 대응하고 옛 파주사과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사과재배농가, 시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과연구회 창립총회를 지난 7일 개최하였다.
참석한 회원들은 대부분 선대로부터 사과재배를 이어받은 농가이며 대부분 민통선지역과 임진강을 중심으로 사과재배를 하고 있다.
이날 회장에 추대된 전환식 농가(60세)는 “파주사과의 명맥유지와 소비자들의 파주사과 구입급증 추세에 따라 사과경쟁력 강화가 주된 목적” 이라며 창립취지를 밝혔으며 “소수 정예화된 회원들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파주사과홍보와 지역관광농산물로 적극 발전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파주사과는 도시소비자에게 전량 택배 및 직거래로 거래되고 있고 지역 보다도 농가수취가격이 높으며 지역관광농산물로 인기가 좋다. 면적이 옛 전성시기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최고급 사과로 알려지고 있으며 9월 초순부터 조생종인 홍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품목별 모임이 없어 최신 사과재배 정보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개인적으로 주산지를 방문 기술을 습득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연구회 창립을 계기로 한층 진화된 재배기술과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고품질 사과생산에 주력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사과의 최대전성기는 1970~80년대로 105ha의 면적에 300농가가 사과재배를 했으나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작목을 전환하여 현재는 20ha, 25농가에서 파주사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파주사과는 우리나라 최북단에서 생산되는 사과로 맛과 향 그리고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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