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자질·도덕성 집중 검증
  • special
  • 등록 2009-08-18 09:26:00

기사수정
  • 위장전입 시인 "송구스럽다"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7일 국회에서 열려 위장전입과 김 후보자가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무기명채권의 출처 등에 대한 검증이 진행됐다.
 
이날 청문회에서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위장전입 당시 주민등록법상 범법행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어 "지난 2007년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1504명이 입건되고 733명이 기소됐다"며 "김 후보자는 스스로에게 더 관대하고 느슨한 검사였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송구스럽다"며 "너그럽게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이 자리에 섰다, 큰 교훈으로 삼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또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도 자신의 위장전입과 관련,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무기명채권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장인으로부터 받았다는 5억원의 무기명채권의 자금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김 후보자의 장인 이력을 봤을 때 5억원이라는 돈이 형성될 수 있다는 타당성을 찾기 힘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빅 의원은 특히 "천성관 전 후보의 경우 재산세도 못내는 동생으로부터 5억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바 있었다"며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장인 관련 자료가 공표되는 것은 싫다"며 "장인에게는 충분한 재력이 있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검찰이 지난 2001년 사기 사건에 연루된 김 후보자 매형의 긴급 체포를 승인했다가 40분 만에 석방 지휘로 바꾼 것은 김 후보자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매형이 검찰에 소환될 때 담당 검사에게 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수사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대전고검장 시절 미스코리아 지역대회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법 위반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자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검찰 개혁 능력과 자질 등에 관해 질문을 집중했다.
 
국회 법사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여야 간 의견 차이로 난항이 예상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