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길이가 백 년 만에 40%가량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서해안을 조사한 결과 해안선 길이가 2천백 킬로 미터로 지난 1910년 3천5백 킬로 미터에 비해 천4백 킬로미터, 40%가량 짧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규모 간척과 매립으로 과거 굴곡이 심했던 해안선이 직선으로 변해 해안선이 짧아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해안의 굴곡도 역시 4.47로 백년 전 8.16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단순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과학원은 서해안의 경우 조석 간만의 차이가 커 세계적으로 독특한 간석지와 염습지 그리고 포켓비치 등이 발달했으나 간척 등으로 고유한 경관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안선에서 10㎞ 이내의 토지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작지와 주거지 그리고 산업단지 등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산림과 초지의 비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과학원은 강화도 남단이나 한강 하구처럼 간석지와 염습지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경관이 우수하고 해안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전의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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