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21, 용인대)가 세계유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지난해 베이징의 통한을 후련하게 씻었다.
왕기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제 25회 대회 남자 73kg급 결승에서 김철수(북한)에게 유효 1개를 따내고 상대가 지도 3개를 받으면서 우세승을 거뒀다. 지난 20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 2연패다.
이로써 왕기춘은 지난해 갈비뼈 부상으로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깨끗하게 날리며 이 체급 최강임을 입증했다. 또 전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0kg급 최민호(한국마사회)의 2회전 탈락의 충격을 겪은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앞서 왕기춘은 8강전까지 4판을 한판승을 장식하며 승승장구했다. 4강전에선 세계 2위 만수르 이사예프(러시아)에 우세승을 거두며 최대 고비를 넘겼다.
여자 52kg급 최금매(동해시청)와 57kg급 명지혜(한국체대)는 예선 탈락했다. 대표팀은 전날 남자 66kg급 안정환(포항시청)과 여자 48kg급 정정연(용인대)이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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