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맞은 뒤 심장마비로 숨진 80대 남성의 사인은 평소 앓고 있던 질환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숨진 남성의 사인을 역학 조사한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남성이 평소 고혈압을 앓아왔고 발진과 부종 등 백신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는 임상의사의 소견을 받아들여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오후 2시쯤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고 귀가하던 86살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3시 반쯤 심장마비로 숨졌다.
보건소 측은 이날 같은 제품의 백신을 맞은 2천 2백여 명 가운데 4백 2십여 명의 이상 반응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감기증상이나 가려움증 이외에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같은 일련번호를 가진 백신 사용을 중단하고 식약청에 백신 검정을 의뢰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신고된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이상 반응은 모두 227건으로 이 가운데 9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으며 백신 접종에 의한 사망자는 없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