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먹는 샘물의 일부에서 발암가능물질인 브롬산염이 또 검출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시내 대형마트 등에 유통되는 먹는샘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 가운데 4개의 제품에서 브롬산염이 리터당 0.013에서 0.023밀리그램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샘물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조사한 47개 제품 가운데 당시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기준에 근접한 19개 제품을 다시 조사한 결과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먹는 샘물 수질기준 항목에 브롬산염을 추가하고 수질기준을 WHO 권고기준인 리터당 0.01 밀리그램으로 정했다.
브롬산염은 국제암연구기관에서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을 초과한 4개 제품을 우선적으로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제품 외에도 서울시내에 유통되고 있는 먹는샘물 제품의 정밀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면 환경부와 해당 인, 허가기관에 행정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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