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당국 “동네 병의원, 의심 증상시 적극 처방” 당부
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이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기 시작했다.
신종플루 감염환자들이 지난 주 4천여 명에서 이번 주 하루 평균 8천 명 정도 발생하자 투약 약국이 전면 확대됐다. 지금까지는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서만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구입할 수 있었다.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서만 타미플루 투약이 이뤄지다보니 환자들이 장시간 기다리거나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보건당국은 모든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투약하는 것으로 바뀐 만큼 거점병원으로 몰리던 환자들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환자들이 타미플루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신종플루 확산세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가까운 동네 병의원과 인근 약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약국에 보급된 타미플루는 무료로 환자들에게 투약되지만 조제료와 복약지도료는 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지침과 일선 의료기관의 '엇박자'가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29일 유영학 복지부 차관은 대한개원의협의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1차 진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의 적극적인 진료를 당부했다.
정부가 타미플루 처방기준을 대폭 완화했지만 상당수의 병원들은 정부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전국 초·중·고생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일주일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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