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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 "유가 40달러 넘지 않으면 5%대 성장 가능"
  • 김동진
  • 등록 2004-09-11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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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평균 물가 3% 중반 수준 유지할 것
추석이후 소비심리 살아나면 경기 빠른속도 회복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로 다시 올라가지 않는 한 올해 5%대 성장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또 "추석물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태풍의 큰 피해가 없다면 농산물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여 올해 평균 물가로는 3%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비자심리와 건설경기의 4분기 움직임이 내년 경제를 좌우할 것같다"며 "추석 이후 소비심리가 살아난다면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 정례브리핑에서 "8월 중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추세적이지는 않다"며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에서도 금년 말까지 월평균 210억달러 내외 수출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7월 중 주가가 하락하고 고유가와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넉달째 하락세를 이었지만, 8월부터는 주가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물가는 안정된 모습이며 소비자물가도 계속 점검하고 있어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다만 "9월 물가가 3%대로 내려올지, 4%대에 있을지 판단하기 이르지만, 4%에 걸려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다행히 태풍이 비켜갔고 추석때까지 큰 태풍피해가 없다면 농산물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여 올해 평균 물가는 3% 중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35달러까지 내려왔지만 아직 불안하다"며 "유가가 다시 40달러대로 올라가지 않는한 성장도 5%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 상하반기 합치면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다만 "내년 경제사정은 조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이유는 수출이 내년 1분기까지 월 210억달러대를 지속해도 기술적인 요인으로 증가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소비자심리와 건설경기의 4분기 움직임이 내년 경제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석 이후 4분기부터 소비심리가 살아난다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금통위가 어제 콜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동결한 판단은 경기가 아직 강하게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요인과 물가가 우려된다는 요인이 균형을 이뤄서 판단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판단에 대해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그 이유에 대해 "물가는 국제유가와 농산물을 제외하면 비교적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좀더 경기상승을 위해 정책적으로 배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라며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시장에 적극적인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 심리적인 효과면에서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물가상승과 고용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심리가 지속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기업의 체감경기는 소비자와 달리 완만히 회복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내수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경기하강국면 언급에 대해 "상반기 성장률 5.4 %보다 하반기에 내려간다는 판단"이라면서 "내년 적절한 정책을 쓰지 않으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한국은행 나름의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주택정책을 경기 활성화 내지는 과열경기를 수습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쓰지 않겠다"면서 "주택을 중장기적으로 안정되게 공급하고 수요기반을 넓혀가는 정책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와 함께 "감세정책은 별로 내수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없다"고 전제한 뒤 "정부는 일률적인 세율인하보다는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감세정책을 해 나가겠다"며 "서민층은 감세정책이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재정지출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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