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두번째 주일인 8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거나 흐린날씨를 보였다. 오는 12일 수학능력시험일에는 예년의 수능한파는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7일밤 경기북부부터 시작된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전국이 빗물로 촉촉히 젖었다. 경기도와 인천, 충남 일부 지역에는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려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8일 오후들어 점차 비가 그치면서 현재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남부 일부지역이나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의 경우 월요일인 9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긴 했지만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전국의 유명산이 북적였다. 
 
단풍이 곱기로 유명한 내장산에는 이날 하루 6만명의 등산객이 몰렸으며 설악산과 지리산, 오대산 등에도 각각 수만에서 수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반면 지난주 한파가 닥치면서 서둘러 개장했던 스키장과 평소 인파가 몰렸던 놀이공원 등에는 비가내리면서 인적이 뜸했다. 
 
한편 12일로 예정된 수능시험일에는 예년의 수능한파가 그냥 지나쳐 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육명렬 예보정책과장은 "수능 당일에는 우리나라가 찬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기때문에 강한 동풍이 불것으로 보여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날보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한파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수능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6도, 대전과 청주 7도, 부산 10도 등으로 춥지 않겠고, 낮 기온도 전국이 1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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