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중 할인점 매출은 증가했으나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13일 '9월중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할인점의 경우 추석연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늘었으나 백화점은 1.5%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의 경우 추석선물 수요 등으로 식품류를 중심으로 저가 실속위주의 구매패턴을 보임에 따라 할인점 매출은 늘었으나 상대적으로 고가품을 파는 백화점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할인점의 경우 식품 6.0%, 잡화 3.5% 등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반대로 스포츠와 가전 및 문화관련 상품이 각각 10.7% 4.2%씩 두드러진 감소세를 기록했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은 1.3%, 여성캐주얼 0.7% 각각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식품과 가정용품의 경우 8.9%와 5.2% 각각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제품에서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자부 김성환 유통물류과장은 "9월중 소비자 구매패턴을 보면 할인점의 경우 구매객수는 증가했으나 단가는 감소하는 등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두드러졌으나 백화점은 구매객수는 줄어든 반면 명품 등 고가품의 매출증가세가 계속돼 전체적인 구매단가는 높아지는 등 소비의 고급화현상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산자부의 이번 동향조사는 국내에서 매출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과 할인점 3사를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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