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희망근로를 통해 영어 사교육비 절감과 다문화 가정에 희망을 심어주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어 화제인 “다문화 외국어 체험 교실”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여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희망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파주시 관내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 중 대졸 및 영어강의 유경험자를 선발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영어학원에 다니기 힘든 차상위 계층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다문화 외국어 체험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어 내년 6월까지 사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존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이 이번 달 11월 30일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파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및 희망근로 모니터링 게시판에 ‘다문화 외국어 체험교실’을 연장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류화선 파주시장은 ‘다문화 외국어 체험교실’이 연장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를 지시했고 지난 11월 9일 파주시에서는 1,992만원을 2010년도 예산에 반영하여 내년 1, 2월은 파주시 자체예산으로 진행하고 3월부터 6월까지는 희망근로 사업비를 편성하여 ‘다문화 외국어 체험교실’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했다.
지난 7월말 파주시 교하도서관에서 60명 4개반으로 시작된 희망근로 ‘다문화 외국어 체험 교실’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다문화 외국어 체험 교실 때문에 근처로 이사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 현재는 교하 뿐만 아니라 적성면, 금촌동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3곳에서 시행 중에 있다.
그동안 파주시 ‘다문화 외국어 체험 교실’은 SBS, YTN, 경향신문 등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모범사례 중 하나로 중앙 방송 및 언론에 다수 보도 되었으며, 지난 11월 12일 ‘행정안전부 희망근로 프로젝트 전국 워크샵’에서는 ‘전국에 전파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다문화 외국어 체험교실’이 선정되어 전국 231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앞에서 우수사례로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다.
현재 전국에는 30만이 넘는 다문화 가정이 있어 어느 시군이나 이러한 프로그램을 채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시군이 ‘다문화 외국어 체험교실’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경북 상주시에서 참석한 희망근로 프로젝트 담당자는 ‘우리 시에도 필리핀이나 베트남, 중국 등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평소 원어민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도 함께 교육시켜 보고 싶다’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다문화 외국어 체험교실에 참가하는 학생의 학부모(한지연, 교하지구 거주)는 ‘4개월 만으로는 영어교육에 대한 효과를 볼 수 없어 모든 엄마들과 아이들이 다문화 외국어 체험 교실이 연장될 수 있기를 희망했는데 이렇게 연장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사업 연장에 수고해주신 류화선 시장님과 담당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고마워했다.
아무쪼록 희망근로 ‘다문화 외국어 체험 교실’이 하나의 모범 사례로 전국에 전파되어 보다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희망근로사업으로 진행되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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