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보다 네 계단 떨어지면서 1년만에 50위권대로 하락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11월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가 지난달보다 46점이 깎인 625점에 그치면서 지난달 48위에서 52위에 랭크됐다.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50위권 대로 떨어진 것은 53위를 했던 2008년 11월 이후 1년만이다.
한국의 랭킹 포인트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유는 지난 15일 덴마크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19일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경기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
반면 북한은 40점이 오르면서 랭킹포인트 399점을 기록, 무려 7계단이나 상승하며 84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북한은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32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가운데서는 호주가 지난달보다 3계단 상승한 21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3계단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 9계단이나 높은 43위에 랭크됐다.
톱 랭커도 바뀌었다. 스페인은 11월 랭킹포인트에서 7점이 감점됐지만 총1,622점을 기록, 40점이 깎인 '삼바군단' 브라질(1,592점)을 30점차로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스페인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이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변함없이 3,4위 자리를 지켰고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차례로 10위권 내에 랭크됐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