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소금융’ 첫 사업장 ‘OPEN’
  • news2102
  • 등록 2009-12-14 15:57:00

기사수정
  • 저소득층 지원위한 제도, 향후 10년간 2조 2천억 20만명 해택

[뉴스 21]배상익 기자 = 삼성그룹은 15일 경기도 수원에서 미소금융재단 첫 사업장의 문을 연다. 이어 현대기아차, SK, LG, 포스코, 롯데 등 다른 6대 그룹도 미소금융재단 출범을 위한 현장실사를 벌이고 있다.

‘미소금융’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향후 10년간 재원 2조 2천억 원이 마련돼 영세 사업자 20만 명 이상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제3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15일 미소금융재단 첫 사업장이 열리는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소금융재단 첫 사업장이 15일 수원에서 문을 여는데, 기업이 재래시장의 영세상인, 좌판상인과 벼랑 끝에 몰린 서민 개개인에게까지 소액금융으로 도움을 주고자 발 벗고 나섰다”며 이같이 치하하고 "대기업이 출자해 서민의 자활의지를 돕는 미소금융 사업은 시대를 앞서가는 모범사례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보다 따뜻하게, 보다 활기차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며 “우리 국민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흐르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3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최근 경기가 나아지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미미하나마 온기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온기를 느끼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정부는 경기를 회복시키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면서도 서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의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자활의지가 있어도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고금리 사채를 쓰는 서민들을 위해 ‘미소금융사업’을 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마침 내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 첫 사업장이 경기도 수원에서 문을 엽니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포스코 등 6대 그룹이 시작했고, 이렇게 참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마는 KB,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은행에서도 차례로 사업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향후 10년간 2조 원이 목표였습니다만 덕분에 2천억 원 이상이 더 모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영세사업자 20만 이상이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져서 전국 곳곳에 이삼백 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전통시장이나 주민센터처럼 서민들이 자주 가는 곳에 생겨서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금융안전망이 전국 범위로 촘촘히 만들어지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는 기업이 자신들이 기부한 돈으로 직접 사업을 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에도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협력을 한다든가, 장학사업을 한다든가 하는 일들을 많이 해 왔지만, 이제 재래시장의 영세상인, 좌판상인과 벼랑 끝에 몰린 서민 개개인에게까지 소액금융으로 도움을 주고자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지금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나라 안팎의 불균형을 줄여보고자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이럴 때 대기업들이 서민들에게 직접 자활의 기회와 기쁨을 주는 일에 나선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모범사례이자 나아가 기업사에 있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확산되기를 바라고, 장차 우리의 성공사례를 세계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기업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런데 제가 미소금융, 미소금융 하는데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여름 인천에서 '하랑'이라는 옷가게를 연 이지은 씨, 이제는 가게 주인이 되었으니까 사장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사장님도 남에게는 말 못할 아픔을 겪었습니다.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면서 공장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는데, 한 달에 44만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야근이나 특근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기초생활지원을 받기는 했지만, 두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 이런 것 때문에 마음은 괴롭고 사회에 대한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생계형 예비 창업자를 돕는 사업을 통해 2,000만 원을 무담보로 대출받았습니다. 대학 때 의상학을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서 옷가게를 열었고 지금은 장사가 제법 잘 된다고 합니다.

이 사장님은 현재 친구 두 명과 동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져가는 돈은 줄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 꿈은 여기서 머무는 게 아닙니다. 친구들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서 옷을 파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업이 잘 되면 제가 받은 은혜를 저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꼭 돌려드릴 거예요."

이 사장님의 새로운 사업이 번창하기를 기대합니다.

미소금융은 또한 좌판상인, 노점상인 같은 무점포 상인과 조그마하게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서울 수유재래시장에서 '두부사랑'이라는 가게를 하시는 박진효 씨는 지난 5월에 30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 돈으로 가격변동이 심한 참깨와 들깨, 품질 좋은 콩을 샀다고 합니다. 좋은 재료를 기름과 두부를 만든다고 소문이 나서 단골들이 더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빌린 돈은 하루에 17,000원씩 6개월 동안 304만 원을 갚았습니다. 300만 원에 대한 6개월치 이자가 4만 원이었던 셈입니다. (녹취)"남들은 그깟 300만 원이라고 하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는 3억 원보다 큰돈입니다. 그리고 제가 빨리 갚아야 다른 사람도 빌려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일주일 단위로 꼬박꼬박 돈을 갚았습니다. 이런 제도가 확산돼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50억 원을 빌린 사람은 갚지 않은 일이 제법 있지만, 50만 원, 500만 원 빌린 사람은 조금 늦게 갚을지는 몰라도 갚지 않는 일은 드뭅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의 진실한 의지를 믿습니다. 소액대출을 받는 분들이 박 사장님처럼 제때 갚을 수 있을 때 더 많은 이웃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우리 사회에 신뢰라고 하는 엄청난 자산을 키워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박 사장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올해 수능시험을 봤다는 두 자녀의 학비는 대학 졸업 후 아이들이 스스로 벌어서 갚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저는 지난 9월 이 시간에, 미소금융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그리고 보금자리 주택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서민정책에는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국민을 돕겠다는 정부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내년이면 우리 국민들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소금융에 참여하신 분들께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소액대출이라고 하지만은 대출받는 분에게는 가뭄의 단비처럼 소중한 돈입니다.

돈과 함께 진심과 애정을 아울러 전달해 주십시오. 대출받은 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 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조언도 해주시고 사후관리까지 해 주실 것을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의 마음이야말로 미소금융을 뿌리내리고 열매 맺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서민 한 명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은 그 가족을 지켜 주는 일과 같습니다. 우리 사회 중산층을 두텁게 만드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을 보다 따뜻하게, 보다 활기차게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흐르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고맙습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