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인중개사 추가시험 내년 5월 실시
  • 문권철
  • 등록 2004-12-16 01:32:00

기사수정
  • 제15회 시험 불합격자에 한해…토지공사로 이관
지난 11월14일 실시된 1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서 불합격된 응시자에 한해 내년 5월 추가시험이 실시된다. 또 공인중개사 시험실시 기관도 종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토지공사로 이관된다. 건교부는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제1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합격률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 따른 보완대책으로 이같이 추가시험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홍광표 토지관리과장은 "이번에 불합격한 응시자 중 상당수가 예년수준의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난이도의 문제로 정상적인 합격기회를 상실했다고 보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응시기회를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이번 추가시험은 지난 15회 시험의 연장선상에서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응시대상은 제15회 시험에 응시해 불합격한 응시자로 한정하고, 1차시험 면제자격도 그대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15회 시험에서 최종 합격된 사람은 합격자로 인정되며, 불합격자의 수험표는 지난 15회 시험에서 사용한 수험표를 그대로 사용하되, 분실·폐기 등으로 수험표가 없는 경우는 재교부 요청을 받아 발급해 줄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홍 과장은 추가시험 실시시기와 관련, "응시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추가시험을 가능한 한 조기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시험주관기관 변경과 시험업무인수·조직정비·시험준비기간 등이 절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5월 시행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지난 2002년 이후 국가시험전문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주관했지만 난이도 조절 실패 등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내년부터 건교부 산하 한국토지공사로 이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부동산중개업법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아울러 수험생들이 예측 가능한 시험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기준을 표준화하고, 난이도 검증장치, 출제비중 투명화, 부정행위 방지대책 등을 마련해, 12월중 공인중개사시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 후 공인중개사시험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응시생들이 요구하는 시험의 무효화나 합격점수 하향, 가산점 부여 등은 현행법상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과장은 "지난 15회 시험의 시험문제유출 의혹 건에 대해서는 건교부 감사 및 공단 자체 감사를 실시해 현재 혐의사실을 조사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며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개선방향> 지난 11월14일 실시된 제1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난이도 문제로 예년에 비해 합격률이 현저히 낮았다. 예년의 경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10%선을 웃돌았으나, 이번에는 1%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출제기준의 표준화와 난이도 검증장치, 출제비중 투명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향후부터는 수험생들이 예측 가능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건교부가 밝힌 출제기준의 표준화 방향에 따르면, 시험시간 내에 답할 수 있는 분량의 암기식보다는 이해와 분석을 통한 실무능력 검증 위주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특정 학설·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일반적인 문제로 출제된다. 난이도 검증을 위해서는 상·중·하 등 일정비율(예 3:4:3)로 난이도를 배분하고 기출문제 등과 사전비교를 위해 기존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키로 했다. 출제비중 투명화를 위해서는 세부 시험과목의 출제비율을 미리 정했다. 예를 들어 부동산공시법령 및 부동산관련 세법에 대한 문제는 부동산등기법 30%, 지적법 20%, 부동산세법 50% 등으로 비율을 나누는 식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문제를 유출시킨 위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하고 향후 위촉을 금지하며, 부정행위 응시자에 대해서는 5년간 응시자격을 정지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휴대전화 방지를 위해 수능시험에 준하는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