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피겨 선수권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가 29일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74(기술점수 68.58, 프로그램 구성점수 58.16)으로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183.96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173.72), 3위는 미국의 캐롤라인 장(160.78)이 차지했다.
이날 아사다 마오가 받은 126.74점은 이번 시즌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다. 2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던 트리플 악셀을 2차례 시도해 모두 인정받았다.
라흐마니노프의 '종'을 연기한 아사다 마오는 이날 완벽하진 않았지만 이번 시즌 치른 국제대회 중에서는 가장 나은 모습을 보였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전에 열린 이번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아사다 마오는 어느정도 자신감을 챙기고 캐나다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고질적으로 다운 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던 트리플 악셀을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족하나마 2회 모두 인정받았다는 점도 아사다 마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점이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의 국가대표 곽민정(16)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01.03점(기술점수 58.87,프로그램 구성점수 42.16)을 받아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154.71점으로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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