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사람들은 가을철 까치밥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미를 나타내는 감나무를 1순위로 꼽을 것이다.
파주시에서는 살기 좋은 파주로의 인구유입 증가에 따라 농촌문화를 복원하고 나무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자 작년 한 해 동안 추위에 강한 감나무의 식생조사를 통해 100년 이상 된 토종 재래감나무를 20주 찾았다.
소유주와 함께 현장 조사한 결과 이중 200년 이상 된 감나무가 분수리, 성동리, 동패리 일원에서 상당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년 이상 된 것이 확실한 감나무는 4주로 성동리 검단사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
파주지역에서 자라는 감나무의 품종이름은 재래종이라 이름이 없고 감모양의 생김새에 따라 반시, 넓적감, 뾰족감, 둥근감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앞으로 재래 파주감도 청도반시 등과 같이 파주반시, 파주둥시 등 품종등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의 감나무는 추위로 인해 귀하게 여겨졌고 예전에는 집을 거래할 때 감나무 값을 따로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식생조사를 추진한 시 강상수 원예작목팀장은 “파주의 감나무는 수백 년 동안 자라며 겨울추위에 강한 특징이 있고 당도가 좋아 상품개발에도 손색이 없다”며 “옛 재래품종의 유전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의 체험농업에 접목할 예정” 이라고 했다.
파주시는 금후 토종 감나무 복원작업을 통해서 공원, 학교, 산책로길 등에 식재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과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