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위 1%가 전국 사유지 51.5% 차지
  • 서민철
  • 등록 2005-07-16 09:47:00

기사수정
  • 토지소유 편중도 심각…"철저하게 파헤쳐 근본원인 뿌리 뽑아야"
행정자치부가 15일 토지소유 현황을 전격적으로 공개함에 따라 토지소유의 편중현상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것이 세상에 드러났다. 발표내용을 본 땅 한 평 가지고 있지 않은 전인구의 70%에 해당하는 많은 국민들은 허탈해 하거나 빈부의 양극화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국토 가운데 사유지가 60%를 육박하는 반면, 국공유지는 30%에 그치는 등 국유지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 낮아 토지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조율하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상위 100명 평균 소유면적 여의도 절반 크기 행자부 부동산정보관리센터가 부동산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3월 개인소유 토지에 관한 전국단위 거주별, 연령별 토지 등을 분석한 결과 중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99642㎢)의 57%가 개인소유이며, 토지가액으로는 65%에 달한다. 한 평의 땅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397만명으로 전체 인구(4871만명) 대비 28.7%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총인구의 상위 1%인 48만7000명이 전체 사유지의 51.5%를 소유하고 있고 가액기준으로는 상위 1%가 37.8%를 차지하고 있는 등 소유편중도가 매우 높다. 상위 5%는 전체 사유지의 59%, 상위 10%는 7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0명이 전체 사유지의 0.7%, 서울시 면적의 0.6배에 해당하는 땅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소유면적은 115만평으로 여의도 면적(254만평)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 또 10만명은 평균 4만5000평 22억, 100만명은 1만1000평, 6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사유지를 총인구를 기준으로 나눌 경우 1인당 평균 352평, 시가로는 2530만원 수준이다. ◆ 사유지 비율 너무 높다 사유지가 국토면적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반면, 국공유지 면적은 법인 소유 등을 제외하고 30% 밖에 되지 않는 등 사유지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사유지 대부분이 아무런 제한없이 부동산 투기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유지 비율이 낮음으로 인해 토지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일어나더라도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율하는데 한계가 많게 된다. 싱가포르(81%)나 이스라엘(86%), 대만(69%), 미국(50%) 등은 국유지가 50% 이상 넘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30%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국유지는 대부분이 임야와 도로·학교 등 공공시설 용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공공부문이 소유하고 있는 도시용지 보유비율도 0.1%에 불과해 택지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토지공개념’재부상 이 같은 토지소유의 편중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강력한 토지공개념을 전면 재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극단적인 토지소유 집중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헤쳐 그 근본원인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이번 토지소유 편중은 과거 도입됐던 토지공개념의 후퇴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또 토지공개념 도입과 함께 제정된 토지초과이득세법(94년 7월 헌법불합치),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관련 조항(98년 6월 위헌),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99년 4월 위헌) 등이 줄줄이 위헌 판결을 받음에 따라 정책의 실효성을 악화시켰다. 또 더 투명하고 상시적인 토지소유 보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토 면적 대비 지나치게 많은 사유지, 토지소유의 극심한 편중 등이 부동산 안정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상, 정부가 8월말까지 확정할 예정인 부동산안정종합대책에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2.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3.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4.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5.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6.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 ‘보령머드축제’, ‘로컬100’ 선정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선정해 2년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박물관, 문화서점, 전통시장 등 문화공간부터 지역축제, 공연, 체험형 콘텐츠, 지역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
  7. 설 명절 맞아 자원봉사단 전주지부, 팔복동 일대 환경정화·탄소중립 캠페인 전개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신복마을 일대에서 환경정화 캠페인실시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신천지교회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지부장 이용우·이하 전주지부)가 설 명절을 맞아 팔복동 일대 환경정화와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했다. 봉사자 55명이 15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마을 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