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이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미터에서 1,2차 합계 69.82로 우승을 차지했다.
1차 레이스에서 34초 92로 2위에 오른 모태범은 2차레이스에서 34.9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합계에서 1위에 올라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땄다.
2위와 3위는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69초98), 가토 조지(70초01)이 차지했고, 이강석은 70.041로 3위와는 0.031의 간발의 차로 4위에 올랐다. 이규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2차 합계 70초48로 15위에 머물렀다.
모태범의 금메달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쓰는 값진 성과다. 한국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시작한 이후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을 따냈을뿐 다른 종목에서는 하나도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우 알베르빌의 김윤만, 토리노의 이강석이 각각 은, 동메달을 따내긴 했지만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태범은 지난 2009 하얼빈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당시 남자 500m 동메달, 1,000m와 1,500m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2007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500m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지난 1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미터에서는 이승훈이 은메달을 획득해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로써 현재 우리나라는 금 2개와, 은 1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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