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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조사결과 '서울·강남 집값 상승세 올 스톱'
  • 정혹태
  • 등록 2005-07-25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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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대책 임박 기대심리 꺾여... 매도문의 급증-매수세는 하락 '역전'
강남을 비롯한 서울 전역의 집값상승세가 처음으로 멈췄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도 상승세가 급속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강력한 보유세 강화 방침이 전해짐에 따라 강남, 서초, 분당, 용인 등 집값 상승을 주도한 6개 지역 주요단지의 매도문의가 처음으로 매수문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강남의 주간(7.11~18) 집값상승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집값이 26주 만에 처음으로 0.0%를 기록하는 등 강북을 포함한 서울 전역의 집값상승이 보합세를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또 수도권도 주간상승율이 0.1%로 둔화됐으며, 특히 6.17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발표 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던 분당지역 집값도 상승률이 1%대에서 0.1%로 크게 둔화됐다. 과천·평촌·일산도 각각 0.2%, 0.6%, 0.6%로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건교부가 별도로 강남 등 6개 지역 30개 단지 60개 평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도문의 건수는 지난달 28일 81건에서 이달 2일 173건으로 114% 급증한 반면, 매수문의는 지난달 14일 500건에서 이달 5일 198건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 매수문의 건수는 지난 19일에도 92건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조사대상 60개 평형 가운데 매수문의가 아예 끊긴 평형도 지난 12일 19개에서 19일에는 절반에 가까운 27개로 늘어났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한 국민은행 조사에서도 수도권, 서울 모두 매도세가 크다는 응답(각각 50.1%, 39.7%)이 매수세가 크다는 응답(각각 7.2%, 12.6%)보다 휠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호당 평균 매도-매수 호가 차이도 지난달 8일 4300만원에서 같은 달 28일 5400만원으로 확대됐다며 최근 매수문의가 끊기고 있어 호가 차이는 점차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호가 차이가 확대됨에 따라 거래 성사건수도 줄어들었다. 강남·분당 등 9개 주택거래신고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6월 셋째주 970건이었으나, 같은 달 마지막주에는 458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셋째주에는 389건으로 급감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186건에서 64건으로 65%가 감소했고 분당 및 과천도 각각 84%(142건→23건), 67%(33건→11%)로 뚝 떨어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8월말 정부의 부동산안정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집값상승 기대가 집값하락으로 반전되면서 가격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최근 집값상승의 원인이 수급불균형보다는 막연한 기대에서 비롯된 것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와 달리 주택의 실제 사용가치를 가장 잘 반영하는 전세값 상승을 수반하지 않은 채 매매가만 이상 급등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승하기에는 애초 취약한 구조였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안정대책 예고로 집값하락 기대가 형성된 이상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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