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물가동향, 부동산 가격 하락세…전· 월세도 4개월 연속 내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 등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와 월세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8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에 그쳐 2002년 8월 2.4%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0.7%포인트 올랐으며, 1~7월 중 전년 동기 대비 월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로 정부의 올해 억제 목표치인 3% 초반을 밑돌고 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석 달 연속 둔화추세(4월 4.9%, 5월 4.7%, 6월 4.1%)를 이어갔다. 월세와 전세 등 집세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월 -0.2%, 5월 -0.2%, 6월 -0.4%, 7월 -0.4% 등으로 4개월 연속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장마로 인한 출하 감소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채소류와 석유류의 오름세가 있었으나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상추(94.5%), 열무(59.8%), 배추(51.7%), 무(46.1%), 국내 항공료(17.5%), 경유(9.3%), 돼지고기(2.2%) 등 가격이 전월보다 올랐고, 감자(-28.5%), 수박(-14.7), 자동차용 LPG(-6.4%), 이동전화기(-6.4%) 등은 내렸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과 울산이 0.3%, 대구 0.4%, 인천 0.5%, 부산 0.6%, 광주 0.7%, 대전 0.8%씩 전월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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