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관 노력하면 향후 10년 성장잠재력 5.2% 가능
  • 윤만형
  • 등록 2005-08-29 05:08:00

기사수정
  • 한은, 01-04년 4.8% 머물러 ...경제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 주문
한국은행이 정부와 민간의 노력 여하에 따라 향후 10년간 잠재성장률이 '하늘(5.2%)과 땅(4%)'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정부·민간 모두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약화원인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10년동안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정부와 민간이 성장잠재력 확충에 어느 정도 노력을 기울이는냐에 따라 높게는 5.2%, 낮게는 4%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또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총요소생산성의 기여도가 현재 1.6% 수준에서 향후 10년간 2.0%로 높아져야 하며, 노동과 자본의 기여도는 최근 수준인 0.9%, 2.3%에서 각각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의 이같은 추정과 전망은 잠재성장률을 떨어트린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은은 지난 2001~2004년 중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4.8% 수준으로, 1990년대의 잠재성장률인 6.1%에 비해 1.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잠재성장률이 하락한 원인으로 △글로벌 경쟁 심화 △산업구조 변화와 산업별 연관관계 약화 △투자위축 △노동력 공급 둔화 △금융중개기능 약화 △경제불안정성 증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중국 등 대규모 저임금노동력을 가진 국가들의 산업화 진전으로 요소투입 중심의 수출주요형 성장에 한계를 드러냈으며, 소재부품산업의 발전을 동반하지 못하는 조립·가공 위주의 정보통신산업 급성장은 국내 생산 및 고용증대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 외환위기 이전 9.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던 설비투자도 신규투자처를 발견하지 못한데다 고비용구조가 지속돼 연평균 0.3% 증가하는데 그쳤고, 90년대 1%대였던 노동력도 고령화 등으로 최근 0.6% 정도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아울러 외환위기 이후 수익성의 지나친 강조로 금융기관들은 기업대출 대신 가계대출에 치중해 투자부진을 불러왔으며, 소득분배 악화·사회적 불안정성 증대·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한 정부의 역할 부족 등도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최근의 잠재성장률 하락은 경제규모의 확대로 자본 및 노동의 한계생산성이 하락하기 때문에 경제발전과정에서 겪게 되는 불가피한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노동과 자본의 기여도 하락이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고 총요소생산성의 기여도까지 하락하고 있는 것은 경제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정부와 민간의 대응 미흡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현재의 긍정적 조건으로 "국내의 기업경영 환경이 좀더 개선되면 국내투자 확대가 가능하며 국내 관련소재부품 산업의 육성을 통해 총요소생산성의 기여도를 제고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통신산업의 소재부품 국산화율이 10% 포인트 개선되면 경제성장률이 1.1% 포인트 높아지고 취업자도 21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시장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체계 구축, 재취업 훈련 강화 등을 통해 노동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향상시키고,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에 기초한 네트워크론 제도, 신기술 관련 사모주식투자펀드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금융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와 함께 이같은 낙관적인 시나리오(5.2%)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등 총요소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및 인적자본 등 질적투자 확대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상품 창출로 생산성을 상승시켜 양적투와 선순환적 상승작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중소기업간, 산·학·연간 연계를 강화한 산업집적의 형성, 소재부품의 국산화율 제고 등을 통한 산업연관관계 확대,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적극 육성, 외국인투자 유치 등을 통한 소득증대 향상, 노동시장의 여성 참가율 증대 및 재취업교육 강화, 기업투자 환경 개선, 금융의 자금중개기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제도 마련 등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은은 또 사회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경제양극화 해소도 성장잠재력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빈곤층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실업자 보호·재교육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소득분배 악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잠재성장률 하락에 맞추어 재정 및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국민들의 경제활동 수준에 대한 기대도 조정될 필요가 있다며 기대치가 현실보다 높을 경우 체감경기 저조와 소비 및 투자위축이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2.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3.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4.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5.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6.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 ‘보령머드축제’, ‘로컬100’ 선정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선정해 2년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박물관, 문화서점, 전통시장 등 문화공간부터 지역축제, 공연, 체험형 콘텐츠, 지역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
  7. 설 명절 맞아 자원봉사단 전주지부, 팔복동 일대 환경정화·탄소중립 캠페인 전개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신복마을 일대에서 환경정화 캠페인실시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신천지교회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지부장 이용우·이하 전주지부)가 설 명절을 맞아 팔복동 일대 환경정화와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했다. 봉사자 55명이 15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마을 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