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30일 11시 문산읍사무소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고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파주시민이 된 사할린 동포 75명에 대하여 「사할린동포 파주시민등록 환영식」을 개최했다.
파주시에는 지난해 12월 사할린,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톡, 하바로브스크에서 동포1세(광복이전 출생) 와 그 후손들 60가구 102명이 영주귀국하여 문산읍 당동리에 정착생활을 해왔으며 그 중 75명이 지난 2일 국적을 취득하고 29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이날 사할린동포대표 권경석(68세)회장은 주민등록증을 받아들고 눈시울을 적시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못다 이룬 한을 풀어드리고 이제야 효도를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파주시 관계자와 대한적십자사 파주지구협의회의 따뜻한 지원에 힘입어 이제는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파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들이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계주거비 및 의료급여 등 지속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며, “언어소통 등 사회적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의 봉사활동을 요청해 앞으로 4월부터 6월까지 병.의원이용, 금융거래 등 사회적·문화적 정착지원도 해 정착생활에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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