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교부, 205만평 4만6000가구 개발 계획 확정
8ㆍ31 부동산정책의 공급 부문 주요 대책인 송파 거여 신도시가 205만 평, 4만6000가구 규모로 개발돼 2009년부터 분양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국방부 등 주요 부처와 사전 협의를 마무리하고 서울시 송파구 78만 평ㆍ경기도 성남시 84만 평, 하남시 43만 평 등 송파 거여지구 205만 평에 대한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건교부는 거여지구의 중대형 아파트 공급 물량을 40%로 배정해 강남 지역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는 한편, 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서민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4만6000가구는 주상복합을 포함한 아파트 4만5000가구와 연립 200가구 등 공동주택 4만5200가구와 단독주택 800가구로 이뤄진다. 공동주택은 2009년 9월부터 분양을 시작해 2011년 8월 완료된다. 아파트의 경우 60㎡(18평) 이하 주택이 1만2900가구, 60~85㎡(25.7평)는 1만200가구, 85㎡ 초과는 1만8400가구가 건설되며, 주상복합은 85㎡ 초과 3500가구가 공급된다. 임대 아파트 2만3900가구 건설아파트 4만5000가구 중 2만390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구성되며, 임대주택 중에는 군인 임대아파트 5000가구가 포함된다. 건교부는 이 지구가 서울시 경계에 위치해 중ㆍ고밀도 개발이 불가피하지만, 인근 청량산, 남한산성, 성남 골프장 등 주변 환경과 연계한 ‘공공 주도형 미래형 참살이(웰빙) 주거 도시’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량산 숲과 도시 내 녹지축, 공원ㆍ학교 등 공용 공간의 연계를 강화해 커뮤니티 활동이 주로 이뤄지는 ‘커뮤니티 코리도(Community Corridor)’ 공간으로 조성한다. 한편 현재 거여지구 내에 주둔하고 있는 군 부대는 이전하게 되며, 국방부ㆍ건교부ㆍ한국토지공사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이전 부지 확보 등 세부 이전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군 종사자의 복지와 사기 증진을 고려해 지구 내에 27만 평 규모의 군 복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 복지타운에는 연구ㆍ문화센터, 군 자녀 기숙사, 군인아파트 등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거여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으로는 동서축의 경우 헌릉~우남로 간 도로 확장(3km, 8차로) 및 고가차도 신설 등을 추진하고, 남북축은 세곡동 사거리~수서역 구간(2.6km, 8차로) 확장 등을 추진한다. 지하철 5·8호선 연계 역 신설이와 함께 거여지구 인근 지하철 노선 5ㆍ8호선 연계를 위해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역사를 신설하고, 지구 내에 노면 전차 또는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지구 대부분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주택ㆍ토지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주택거래신고지역 등으로 지정돼 있으며, 국ㆍ공유지를 최대한 활용해 사업지구를 설정했으므로 부동산 투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교부는 투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신도시 예정 지구를 건축허가 및 개발행위 제한 지역으로 고시하고, 만약 호가가 급등 조짐을 보이면 국세청 투기단속반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건교부는 거여 지구 168만 평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기존 해제 총량을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수립 중인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반영, 처리키로 환경부 및 지자체와 합의했다. 건교부는 28일부터 주민 공람을 실시하는 등 내년 6월까지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 절차를 완료한 후 군 부대 이전 진행 상황을 감안해 2009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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