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도시민들에게 영농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금촌에 1만5천평, 교하 2천평, 월롱 3천평 등 총 3개소 2만평(6만6,832㎡)의 부지에 주말농장을 조성하고 3일 오후 금촌주말농장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한 파주시 GREEN PAJU 주말농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형 농장으로 각 5평씩 임대받은 1,608가족이 도심에서 영농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세계의 주요 주말농장으로는 독일의 클라이가르텐, 일본의 시민농원, 러시아의 다차 등이 있고, 우리나라도 서울 근교 각지에 주말농장이 있지만 도심에서 멀고 소규모여서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파주시는 아파트 지구 내에 대규모로 농장을 조성하고 값싸게 임대하여 내집에서 걸어서 1-5분만에 바로 농장에 갈 수 있는 도시형 주말농장을 조성한 것.
파주시는 GREEN PAJU 주말농장에 관리사, 화장실, 휴게시설, 관수시설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전담지도사도 배치하여 재배기술을 상담하여 주는 등 기술적인 지원도 지속 해 나갈 계획이다.
금촌에 거주하는 권순모(47세)씨는 “금촌 C3블럭은 오랜 기간 개발이 되지 않아 쓰레기와 불법 농경 등으로 미관상 안 좋았는데 파주시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주말농장을 일반인에게 분양하여 직접 가꾼 고추, 토마토, 무와 배추 등으로 김장을 할 수 있게 되어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교하에 사는 송호철(34세)는 “작년에는 농촌에 있는 주말농장을 임차해 농작물을 가꾸었는데 거리가 멀어 자주 가지 못했다. 이제 집 옆에 주말농장이 있어 조깅이나 산책을 하다가 쉽게 농장을 찾고 채소 등을 가꿀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이번 대규모 주말농장 조성사업에는 파주시뿐만 아니라 파주시 농업경영인들도 개인 소유의 트렉터를 가지고 나와 밭을 갈고 고랑을 내는 등 한 몫을 했다.
농업경영인파주시연합회 박희호 회장은 “파주시와 농업인단체가 하나가 되어 도시민들에게 농사 체험의 장을 제공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하며 “파주시 농업인 단체는 지속적으로 도시민들에 친환경 안전 농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며 시민들 또한 파주농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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