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부산신항만(주)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이번에 개장되는 부산항 ‘신항’은 한ㆍ중ㆍ일 3국을 비롯한 동북아 물류흐름의 대표항만이 될 것이고, 부산ㆍ경남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또 “부산항의 신항은 유럽과 북미를 잇는 해상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 이점과 8000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최첨단 하역장비 및 운영ㆍ서비스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신항의 강점을 살리고 중ㆍ일 항만들과 선의의 경쟁 및 협력을 통해 역내 물류 흐름을 최적화한다면 신항은 국가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 장관은 특히 “그동안 부산ㆍ경남 간 항만명칭 문제로 인한 갈등을 조속히 매듭짓고, 지역주민을 포함한 전 국민의 화합과 축복 속에 신항이 개장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예종 해양부 동북아기획단 부단장은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란 주제의 발제를 통해 “2012년까지 전체 30선 석을 계획대로 건설하고 2013년까지 134만 평의 배후부지를 마련하는 등 첨단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신규 물량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2011년까지 도로ㆍ철도 등 연계수송망 구축과 중국ㆍ일본 등의 물류기업과 화물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충신 코스코 컨테이너 대표는 ‘부산 신항과 상하이 양산항의 공동발전 및 협력관계 모색’이라는 발제를 통해 “부산과 양산항은 합작 파트너이지 경쟁상대가 아니다”며 “서로 다른 유형의 항구이며 서비스 역할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우며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외 물류관련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신항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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