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문구점 등에서 구입해 착용하는 금속 장신구 일부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돼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는 8일 "지난해 피부노출을 중심으로 실시된 '어린이 사용 제품 위해성 평가' 결과 금속 장신구 20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25%)의 니켈과 카드뮴 노출량이 각각 일일허용수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일일허용수준'은 특정 화학물질을 매일 섭취해도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참고값으로, 이 값을 넘어 해당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위해 가능성이 우려된다.
니켈이 일일허용수준을 초과한 제품이 4개였고, 카드뮴을 초과한 제품이 2개였으며, 1개 제품에서는 니켈과 카드뮴이 모두 일일허용수준을 넘었다.
환경부는 "이들 금속 장신구가 대형마트 등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문방구나 인터넷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대부분은 제조사나 원산지 파악이 불가능한 조잡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건강에 위해가 우려되는 수준 이상의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지경부와 기술표준원에 통보해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현행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금속 장신구의 카드뮴 안전기준이 없는 현실을 고려해 어린이 금속 장신구에 대한 카드뮴 안전기준 설정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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