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카타르로부터 매년 210만톤의 LNG를 20년간 추가 도입키로 했다. 이로써 최근 발전용 LNG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LNG 수급불안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원걸 차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와 카타르 라스가스(RasGas)사가 LNG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식은 오는 21~23일 카타르 알-아티야 산업에너지부 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이뤄진다. 산자부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장은 “최근 판매자 중심으로 바뀐 국제 LNG시장 상황에서 추가적 물량확보가 쉽지 않았는데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추가도입에 합의했다”며 “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1월부터 곧바로 물량이 도입돼 우리나라 LNG 수급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원걸 차관을 단장으로한 협상단은 지난 12~16일 우리나라 전체 LNG 도입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카타르ㆍ오만을 방문, LNG 도입에 관해 집중 협의했다. 협상단은 지난 13일 카타르와 LNG 추가 도입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 15일 오만 정부와 LNG 공동저장사업을 위한 합작투자(Joint Venture)회사 설립 등에 관한 의정서(Protocol)를 체결했다. 양국은 오만 혹은 제3국에 20kl 규모의 저장설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번달부터 실무협의가 시작된다. 한ㆍ오만 LNG저장설비 합작투자회사가 설립되면 확보된 물량에 대한 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까지 우리나라가 카타르와 오만으로부터 도입한 LNG 물량은 각각 536만톤, 432만톤으로, 전체 도입량의 49.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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