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남악 ‘김대중광장’과 목포 ‘노벨평화상기념관’ 등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기념시설의 조경을 시군 나무은행의 다양한 수종을 기탁받아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평화와 국민화합을 이루고자 헌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는 남악신도시 김대중광장과 목포 삼학도 노벨평화상기념관의 조경면적은 3만1천400㎡이며 총 1만9천여그루의 조경수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시군 나무은행 등으로부터 기탁받은 22개 시군을 상징하는 나무와 꽃으로 도민 화합의 숲을 꾸미는 등 차별화된 조경으로 녹색 전남의 이미지를 제고해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난과 역경의 상징인 인동초와 신안 군화인 해당화를 심어 김 전 대통령의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교감할 수 있는 친근한 장소로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기탁된 조경수목은 사업 발주시까지 시군 책임하에 관리되고 사업 발주시기에 맞춰 발주기관인 전남개발공사와 목포시에 인계하게 된다.
주신호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도민의 뜻이 모인 시군 나무은행의 조경수목을 기탁받아 김 전 대통령 기념 시설물의 조경을 마무리하면 세계적으로 평화, 인권, 민주주의를 되살릴 심장부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신안 하의도 김 전 대통령 생가 주변은 사업비 94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하의 해양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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