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충전에 300km 주행...30배나 비싼 가격이 문제
국내 기술진이 30억원을 들여 세계 세 번째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버스(사진)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산업자원부는 29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윤성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과 이원걸 차관, 이현순 현대차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첫 공개하고 제품성과 환경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증운행에 들어갔다.◆세계 세 번째 개발 실증운행이날 공개된 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제작한 국산 수소연료전지 탑재 제품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히노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된 것이다.이 버스는 40㎏의 수소를 한 번 충전하면 3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디젤엔진 버스에 비해 에너지 이용 효율이 2배 이상 높지만 아직 내구성 제고와 영하 20℃ 이하 냉온에서의 시동성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시제품인 탓에 제작 단가가 무려 30억원에 달해 대당 1억∼1억5000만원인 일반 버스보다 최고 30배나 높다.산자부와 현대·기아차는 2008년까지 국산 연료전지를 탑재한 자동차 34대를 국내 주요 지점에서 실제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2008년까지 대당 가격을 15억원선으로 낮춘 뒤 일반 국민을 상대로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