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스토크시티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넣었으나 팀은 첼시에 승점 1점 차로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박지성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스토크시티와의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대런 플레처, 라이언 긱스의 연속골에 이은 상대 자책골로 3-0으로 앞선 후반 39분 헤딩골을 뽑아내 팀의 4-0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32분 웨인 루니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이 그라운드 투입 7분만에 터뜨린 골로, 지난 3월11일 AC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두 달여 만에 가동된 득점포였다. 시즌 4호이자 정규리그 3호골.
그러나 역전 우승을 바라던 박지성과 맨유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는 4-0 완승을 거뒀지만 같은 시각 위건 애슬레틱을 8-0으로 완파한 첼시에 승점 1점이 뒤져 아쉽게 리그 4연패의 꿈을 접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27승5무6패(승점 86)를 기록, 맨유(27승4무7패, 승점 85)에 승점 1점을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은 버밍엄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 블라디미르 바이스를 대신해 출전했지만 시즌 6호골에는 실패했고, 팀은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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