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과 이청용의 통쾌한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꺾고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월드컵 대표팀 출정식 경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7분과 39분 연달아 터진 이승렬(서울), 이청용(볼턴)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허정무호는 지난 2007년 12월 출범 이후 37경기 전적 20승13무4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대표팀의 지독한 남미 징크스를 깬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 축구는 허정무 호의 첫 경기였던 2008년 1월 칠레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는 등 남미팀과의 역대 전적 3승 5무 14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가상 아르헨티나' 에콰도르를 꺾으며 허정무호는 자신감을 가득 담을 수 있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대표팀의 A매치에 관중이 6만2천209명으로 들어서 6만명 이상 들어찬 것은 지난 2007년 6월2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6만2천884)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한국대표팀은 30명의 예비엔트리에서 26명의 선수를 추려낸 뒤 오는 22일 일본으로 출국,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르고 25일 오스트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30일 벨로루시, 6월 3일 스페인전을 치른뒤 오는 6월 5일 남아공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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