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섬유 만족할 만한 기본틀 마련”
  • 특별취재부
  • 등록 2006-12-11 10:29:00

기사수정
  • 김 대표 “상품·서비스 등도 성과…쌀 얘기 못하게 할 것”
김종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우리 측 수석대표는 5차 협상 마지막 날인 9일(한국시간) “한미 양측은 섬유분과에서 조속 진전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만족할 만한 기본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섬유분과협상은 우리 측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미측 무역대표부(USTR) 스캇 퀴젠베리 특별협상담당이 참석, 차관보급으로 격상된 별도 협상을 가졌다. 섬유협상에서 우리 측은 관세 조기철폐와 얀 포워드 등 원산지 기준 완화를, 미측은 세이프가드 도입과 타국산 섬유의 우회수출 방지를 위한 세관 당국 간 협의를 각각 요구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무역구제와 관련, “미측은 우리 측 요구를 면밀히 검토해 의회보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으니 기대를 갖고 주시하겠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미측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6차 협상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올해 말 시한인 미 의회보고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보고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자동차협상과 관련, “커틀러 미측 대표가 의약품·자동차에서 진전이 없어 고민스럽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무역구제 때문에 고민스럽다”며 “양측이 풀 것은 풀면서 협상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말 제출되는 미측의 의회 보고서에 무역구제 관련 내용이 어떤 식으로 포함되는지를 살펴본 뒤 전체 협상의 큰 틀에서 자동차, 의약품협상을 적절히 다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언젠가는 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는 커틀러 미측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직까지 (미측이) 한마디도 안했고, 앞으로 못하게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뼈있는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FTA 의제가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커틀러 미측 대표가 전기, 가스, 통신, 온라인 비디오시장 등의 개방을 요구한 것과 관련, “전기, 가스관련 공공서비스 영역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 통신, 온라인비디오는 이미 미측의 요구사항이었지만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최종브리핑에 배석했던 김영모 서비스분과장은 “전기, 가스와 관련된 공공성을 저해하는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며 “혹시 공공성을 저해하는 요구를 하더라도 절대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커틀러 대표가 진전 분야로 든 특송배달에 대해 “국제택배란 무엇이고, 이와 관련해 준수해야 할 내국민 대우 등에 관한 문안에 진전이 있었다”며 “국내 택배의 경우 현실적으로 화물차 허가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추가 개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무역구제, 자동차, 의약품이 중단됐지만 전반적으로 양측이 유연성을 발휘해 상품, 서비스, 지재권에서 상당한 실질적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며 “6차 협상은 내년 1월 15~19일까지 한국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7차 협상은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양측은 적절한 시기에 타결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