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 봉산한마음작목반, 8ha서 420톤 생산 매출 10억-
무농약 수박을 재배해 표준화된 제품관리 및 포장 현대화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생산자 단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담양 봉산면 ‘봉산한마음작목반(대표 김동춘·49)’은 8ha의 시설하우스에서 친환경 수박을 재배, 연간 420여톤을 생산해 1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작목반은 지난 2006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장성출장소로부터 저농약 인증을 획득한 후 이듬해인 2007년 무농약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친환경 재배를 위해 천연자재를 활용한 미생물제제와 볏짚 등 유기물, 그리고 염류집적 예방을 위해 황토 등을 다량 사용하고 병해충 방제를 위해 정식 전부터 농약 대신 콜레마니진디벌, 지중해이리응애 등 천적곤충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실천하고 있다.
품질관리 또한 남다르다. 우선 수박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 전량에 대해 비파괴당도측정을 실시, 당도가 12Brix이상인 수박만 과일 선별기를 통해 선별해 규격품을 출하하는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하고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낱개단위 포장지를 제작, 출하해 친환경 ‘봉산 수박’에 고급스러움을 더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산된 수박은 친환경농산물 국내 최대소비자 단체인 ‘iCOOP생협연대’와 관내 및 광주지역 학교에 친환경 급식자재로 공급하는 등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동춘 봉산한마음작목반 대표는 “현재 개당 판매가격은 상품기준으로 일반재배 수박보다 약 1.5배가량 높은 1만6천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재배 여건 개선과 재배 확대를 통해 연간 출하기간을 현재 40일에서 80여일까지 늘려 봉산수박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신선과채류중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수박, 방울토마토, 상추, 멜론 등은 소비자 기호도를 감안, 표준화·규격화해 생산될 수 있도록 품목별 친환경 유기농 실천기술 보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박을 붉게 하는 색소인 리코펜 성분은 항산화 물질로 유해산소를 제거해줘 항암효과가 있고 이밖에 구연산과 칼륨, 섬유질 등이 풍부해 이뇨작용, 변비에도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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