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르헨티나 벽 높았다…1대 4 완패
  • special
  • 등록 2010-06-18 09:37:00

기사수정
  • 3차전 나이지리아전서 16강 판가름

한국대표팀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4골을 헌납하며 1-4로 패했다.
 
해발 1753m의 고지대에서 벌어진 경기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거셌다.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 아르헨티나의 공격 삼각편대는 한국팀 수비수 1~2명은 예사로 끌고 다녔다.
 
전반 17분 메시의 낮고 빠른 측면 프리킥이 박주영(AS모나코)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한국팀은 불운의 암초를 만났다.
 
상대의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이전 경기에서 정확했던 패스는 자주 끊겼다. 반면 테베스의 폭발적인 질주와 예측을 뛰어넘는 스루패스, 측면 미드필더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의 스피드와 메시의 개인기는 한국 문전을 쉴새없이 위협했다. 
 
전반 33분 짧은 고공 플레이를 통한 이과인의 추가골에 이어 추가시간에 이청용(볼턴)이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첫 골을 터뜨려 추격의 계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1·35분 이과인이 연속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부터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을 투입해 공수의 맥을 터보려고 했고, 막판 이동국(전북)을 투입했지만 경기력을 마음껏 발산한 아르헨티나의 강공에 휩쓸렸다. 문지기 정성룡(성남)은 여러 차례 선방했지만 대량 실점으로 빛이 바랬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선수로 만났던 허정무와 디에고 마라도나의 지도자로서의 대결 2회전도 마라도나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그리스는 나이지리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가 2승으로 조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과 그리스가 1승1패, 나이지리아가 2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다소 복잡해졌다.
 
한국은 23일(새벽 3시30분) 더반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이길 경우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있지만, 비길 경우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에 져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