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화점 등 서비스업종 냉방온도 규제
  • special
  • 등록 2010-06-23 10:31:00

기사수정
  • 서비스 업종, 냉방온도 과도하게 낮아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과 은행 등으로 '도심 피서지'로 애용돼온 풍경이 앞으로 사라질지 모른다.
 
정부가 백화점, 호텔, 공항, 대형마트 등 서비스 업종의 냉방온도를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권장 냉방온도인 26도를 넘을 경우 과태료 부과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여름철 과다한 냉방사용에 따른 전력수급불안을 예방하고자 은행과 백화점 등 에너지다소비 서비스업종에 대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은행, 백화점, 호텔, 대학 등 교육기관, 의료기관, 공항, 놀이공원 등 서비스업종 대표들과 에너지절약 간담회에 이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은행연합회, 한국백화점협회, 관광호텔업협회 등 서비스업종 대표들은 권장 냉방온도 26℃(판매시설 및 공항은 25℃) 준수, 시간대별 냉방기 가동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형식은 자발적 결의지만, 이번만큼은 선언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냉방온도를 법으로 강제하는 조치까지 강행할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7월초~중순 에너지다소비 사업장 100여 곳을 대상으로 권장온도 준수 등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점검 결과에 따라 권고 및 시정조치나 과태료를 부과하며, 에너지수급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근거해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 조치도 발동할 방침이다.
 
정부가 서비스사업장을 겨냥한 이유는 연간 2000toe(원유 1t에서 얻는 에너지양) 이상 소비하는 에너지다소비 건물 844개 중에서 395개가 서비스업종에 해당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에너지사용량이 연간 2천toe(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 중에서도 공장, 공동주택, 의료장비와 관련한 의료기관의 실내구역, 식품 등의 품질 관리를 위한 구역, 숙박시설 중 객실 내부
등은 온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만성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도 적지 않다. 이달 초 지경부가 무작위로 40개 서비스사업장을 점검해 본 결과, 45%의 사업장이 권장 냉방온도인 26도를 지키지 않았다.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은 백화점과 마트의 평균 온도는 23.9도에 불과했고, 은행은 24.5도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지점에서는 온도가 22도로 추운 느낌이 들 정도였다.
 
소비자들도 은행, 백화점 등 서비스사업장의 냉방온도가 과도하게 낮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지경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공기관, 백화점, 대형마트, 은행 등의 냉방 온도가 과도하게 낮아 온도제한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소비자의 78%가 찬성했다.
 
도경환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연간 2천toe 이상 소비하는 전국의 에너지다소비 건물 844곳 중 395곳이 서비스업종에 해당할 정도로 이 분야의 에너지소비가 많다"면서 "서비스업종 대표들의 결의문 채택이 전력수급 문제 해결은 물론 범국민적인 에너지절약 생활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