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포르투갈 꺾고 8강 진출…일본 누른 파라과이와 8강전
일본은 19일 밤 11시(한국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퍼스펠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에 돌입, 5-3으로 패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첫 출전한 이래 4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를 달성했던 일본은 이로써 8강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또한 일본의 탈락으로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을 포함해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4개국 가운데 단 한 팀도 8강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반면 이번이 통산 4번째 16강 진출이었던 파라과이는 일본을 상대로 거둔 극적인 승리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한편,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앙숙간의 축구 전쟁에서는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제압하고 남아공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간판 골잡이 다비드 비야의 천금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한 스페인은 이로써 강력한 우승 후보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반면, 지난 대회 4강팀인 포르투갈은 우승후보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될 8강전은 7월 2일 오후 11시 네덜란드-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가나, 아르헨티나-독일, 파라과이-스페인의 경기가 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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