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6일 저녁부터 17일 새벽 사이 전국적으로 최대 288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 주택 침수, 교통사고 등 각종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 여수에는 288㎜의 물폭탄이 쏟아졌으며, 남해 259.5㎜, 산청 215㎜, 서산 156.5㎜, 문산 130.5㎜, 대구 107.5㎜, 서울 66㎜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여수에서는 어제 낮 덕충동의 한 터널 입구에서 50톤의 토사가 흘러내려 터널 입구를 막는 바람에 5시간가량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밤새 내린 장맛비로 모내기를 한 논에 빗물이 가득 찼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원 영서, 충남, 전라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기상특보를 해제했으나, 이날도 시간당 최고 40mm 안팎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곳곳이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여전히 강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침수와 산사태 등을 조심하고,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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