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U-20 女축구, 한국 축구 사상 FIFA 대회 첫 3위
  • special
  • 등록 2010-08-02 11:59:00

기사수정
  • 콜롬비아 1-0 꺾고 ‘3위’로 FIFA대회 최고성적 기록…지소연, 8골 득점 2위
최인철 감독의 20살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1일 밤(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여자월드컵 3-4위전에서 후반 4분 터진 지소연의 통렬한 결승골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역대 FIFA 주최 국제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성적 가운데 가장 좋은 3위를 차지했다. 1983년 20살 이하 멕시코 청소년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때는 4위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짧은 패스와 최전방의 지소연을 활용하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중거리포가 장기인 김나래(여주대)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나래는 전반 14분 프리킥 띄워주기로 골문을 위협했고, 36분에는 26m 거리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상대 문지기 파울라를 깜짝 놀라게 했다. 땅에 한번 튕기며 왼쪽 골대 구석을 향한 공을 파울라는 간신히 쳐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두차례 연속 슛을 날리는 등 공세가 불을 뿜었다. 콜롬비아는 전반 32분 돌파해 들어가던 지소연의 옷을 잡은 율리에트가 경고를 받는 등 36분까지 세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뜸을 들이던 한국 여전사의 괴력이 폭발한 것은 후반 3분49초. 중원에서 헤딩으로 넘어온 공을 받아챈 미드필더 권은솜(울산과학대)이 오른발로 상대 수비벽 후방으로 살짝 공을 띄워 넘겼고, 총알같이 파고든 지소연은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망을 출렁였다.
 
선제골을 넣고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6분 이민아를 대신해 정혜인(현대제철)을, 후반 37분 이현영(여주대)을 대신해 박희영(강원도립대)을 투입해 끝까지 콜롬비아 골문을 두드렸다. 비록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지만 한국은 콜롬비아의 역습을 잘 막아내며 사상 첫 3위에 올랐다.
 
지소연은 대회 8골을 기록해 ‘실버슈’(득점 2위)를 챙겼다. 또 두번째 최우수선수에 주는 ‘실버볼’을 받았다. 한국팀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지소연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3위를 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너무 기쁘다. 동료들이 열심히 해서 이런 결과 나왔다.이게 끝이 아니다. 더 발전하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여자축구에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독일은 결승전에서 알렉산드라 포프의 선제골 등으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이겼다. 포프는 10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받아 2관왕이 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