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무더위가 9월 초순까지 이어지면서, 한반도가 ‘긴 여름’을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대구와 영주·김천·경주 등 경북 내륙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찜통더위는 전국에서 기승을 부렸다. 전북 고창은 낮 최고기온이 33.9도까지 치솟았고, 광주는 33.7도, 서울 32.1도, 대구 31.2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주 내내 무더위가 지속되다가 6~7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28도 등 낮 최고기온은 30도 밑으로 떨어지겠지만, ‘시원한 비’가 아닌 ‘따뜻한 비’로 느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여름 무더위가 9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오래 지속되면서 평년 기온(16~25도)보다 높은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 60개 지점의 평균기온도 25.3도로 평년에 비해 0.8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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