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실종 어선 ‘대승호’ 北에 나포
  • special
  • 등록 2010-08-09 11:20:00

기사수정
  • 한국인 4명·중국인 3명 탑승
한국인 4명과 중국인 3명이 승선한 오징어채낚기 어선 '대승호'가 8일 동해 북쪽 해상에서 북한 당국에 나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8일 동해에서 조업 중 실종된 오징어 채낚이 어선 대승호가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추정되는 해상에서 북한 당국에 단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은 8일 오후 2시35분쯤 위성전화를 이용해 대승호에 "지금 북한 경비정에 끌려가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대승호에서 "네"라고 답했다.
 
이어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이 "어디로 가느냐"라고 묻자 "북한 성진항으로 간다"라고 한 뒤 교신이 끊겼다.
 
나포된 대승호에는 선장 김칠이(58)씨와 김정환(52)씨,공영목(60)씨,이정득(48)씨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갈봉계(38),진문홍(37),손붕(37)씨 등 중국인 3명이 승선해 있었다.
 
대승호는 지난 1일 오징어 조업을 위해 경북 포항 동빈항을 출발했고 다음달 10일 복귀할 예정이었다.
 
대승호 나포와 관련해 북측은 아직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측이 '단속'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미뤄 대승호가 북측 해역을 불법 침범해 나포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대승호 나포사실이 공식 확인되면 군사채널을 통해 북측에 조속한 송환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경 관계자는 "대화퇴어장이 북한 수역과 인접하기 때문에 북한해역(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조업했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대승호가 북측에 '단속'된 좌표는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대승호가 돌아오면 관련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포된 대승호 선원 가족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가족들은 언론 등 외부접촉을 일체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포항수협은 8일 " 오늘 오후 1시쯤 선주 김칠이씨가 위성전화를 이용해 가족에게 북측 경비정에 의해 나포돼 북한으로 끌려가고 있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포항수협은 수협 사무실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황 파악과 함께 대책마련에 나섰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쪽이 앞으로 어떤 방침을 밝힐지가 남북관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북쪽이 의도적으로 어선을 나포한 것이 아니라 ‘북쪽 해역’에 들어간 남쪽 어선을 조사하기 위해 ‘단속’한 것이라면 과거 사례처럼 선원과 선박을 조건 없이 송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2005년 4월 ‘황만호’와 2006년 12월 ‘우진호’ 등은 북쪽 영해로 들어섰다가 각각 3일, 18일 만에 귀환했다. 특히 대승호에는 북쪽의 우방인 중국인 선원 3명이 탑승하고 있어, 북쪽이 크게 문제삼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북쪽이 어선 조사를 장기화하면서 남쪽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대승호 사건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천안함 대응 강경책을 강조하는 남쪽이 물러설 가능성은 낮아, 남북 경색 국면을 심화시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