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21.나이키골프)가 신지애(22.미래에셋)와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마침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미셸 위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골프장((파72.6,57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N 캐나디언 위민스오픈'(총상금 225만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06타로 신지애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미셸 위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전날 10언더파로 신지애와 공동 선두에 올랐던 미셸 위는 이날 29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버 장타에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반면, 시즌 2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던 신지애는 이날 샷 난조로 1타를 잃고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이지영(25),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 동안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신지애는 이날 우승이 기대됐으나 퍼팅이 흔들리면서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4개나 범하는 바람에 타수를 잃고 미셸 위에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이날 3타를 줄인 김인경(23.하나금융)이 최종 8언더파 280타로 단독 6위에 올랐고, 박세리(32)도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며 크리스키 커(미국)과 함께 공동 8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 전날 6언더파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이 기대됐던 최나연(23.SK텔레콤)은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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