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경부, 역외펀드 비과세 불허
  • 정혹태
  • 등록 2007-02-10 09:04:00

기사수정
  • 운용사들 과세자료 수집·사실 판단 등 어려워
재정경제부가 9일 역외펀드에 대해 비과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국내 펀드의 해외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3년간 한시적으로 비과세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국외에 설정된 역외펀드에 비과세 여부를 검토했으나 결국 불허방침을 내렸다. 비과세 불허 결정에는 역외펀드 운용사들의 과세 자료 수집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재경부 이희수 조세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12개 역외펀드 운용사에 과세근거 자료를 제공할 용의가 있는지 문의했으나 10개사가 자료제공이 어렵다고 답했고 2개사는 아예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국세청과 함께 비과세 결정에 필요한 펀드 거래내역과 자산평가내역, 펀드편출입 현황 등 최소한의 운용지표에 대한 일일 보고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로부터의 자료 수집 가능성과 수집된 자료의 사실판단 문제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역외펀드는 기본적으로 해외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받아 설정됐기 때문에 이 중 한국 투자자만 따로 떼어 과세 근거 자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설명이다. 이 국장은 “국내에서는 펀드 분배금에 이자, 배당, 양도차익이 잘 나눠져 있지만 외국에서는 분배금 전체를 과세하기 때문에 양도차익을 따로 나눠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가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지난 15일 대책 발표 이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일부 해외 자산운용사에서 적정 과세를 위한 자료제공 등 용의가 있음을 밝혀옴에 따라 이에 대해 검토한 결과로서 입법과정상 일반적인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상황변화가 있다면 또 다른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펀드의 해외주식투자액은 15조8000억원이며 역외펀드는 12조9000억원 수준으로 국내펀드가 다소 많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