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대관령이 이날 아침 -3.6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간 것을 비롯해 철원 -1.5도, 문산 -1.3도, 동두천과 영월 각 -0.3도와 -0.2도로 영하권의 매운 추위가 기세를 떨쳤다.
충주는 0도의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0.9도였다.
중부 산간과 일부 내륙 지방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철원과 춘천, 문산, 원주, 대전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원주에서 첫서리가 관측된 가운데 서울에서도 첫얼음이 얼었다.
기상청은 "26일 아침 서울에서 첫얼음이 관측됐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7일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10월 첫얼음이 나타난 것은 2003년 10월 29일 이후 7년 만이다.
최근 10년 동안 서울에서 첫얼음이 가장 이르게 관측된 때는 2002년의 10월 22일이었고, 올해가 두 번째로 빠른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남부지방도 △전주·광주 3도 △대구 5도 △울산·포항 6도 등 최저기온이 5도 안팎을 보이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때 이른 가을 강추위는 27일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7도, 철원 -5도, 춘천과 원주 각 -3도, 서울과 대전 각 -1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오는 28일까지 지속되다 29일 낮부터 누그러져 다음 주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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