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연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113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마트라섬 서부의 먼따와이 군도에서 현지시각 25일 밤 9시40분쯤 규모 7.5의 지진이 일어나 인도네시아 기상지질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1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 지진으로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빠가이 슬라딴 섬의 경우 높이 3m의 파도가 내륙 600m 지점까지 밀려들어 일부 해안 마을의 경우 건물의 80%가 쓸려 내려가고 많은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수백 명의 구호요원들이 재해지역에 파견됐지만 큰 피해를 입은 먼따와이 군도의 경우 배로 12시간 이상 걸리는 오지인데다 파도마저 거칠어 구조 및 수색작업이 늦어져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루어지면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주민들은 인도네시아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1 시간 만에 성급히 해제해 피해를 더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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